헬스장을 운영하다 보면 땀 냄새와 관련된 손님 불만은 피하기 어려운 주제로 꼽힙니다. 저녁 시간대처럼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때에는 웨이트존과 유산소존 곳곳에서 땀 냄새가 겹치기 쉽고, 신규 회원 상담을 위해 처음 방문한 사람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냄새가 등록 여부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운영자도 있습니다. 회원들에게 직접 "냄새가 신경 쓰인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관리 방식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다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문제는 환기만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에어컨을 켜 둔 채 운동하는 시간대에는 창문을 계속 열어 둘 수 없고, 매트나 벤치, 덤벨 손잡이처럼 땀이 직접 닿는 기구 표면에 밴 냄새는 공기를 바꾼다고 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습기까지 더해져 환기 후에도 눅눅한 냄새가 남는 경우가 많아, 운동존과는 다른 방식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뒤늦게 깨닫는 운영자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환기와 별개로 향기 제품을 구역별로 나누어 병행하기 시작하는 헬스장이 늘고 있습니다. 한 공간에 한 가지 제품만 놓기보다는, 넓은 운동존에는 상시 은은하게 유지되는 발향기기를, 좁고 냄새가 빠르게 쌓이는 탈의실·프론트에는 필요한 순간 바로 뿌릴 수 있는 룸스프레이를 나눠 배치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그룹 운동 수업(GX)을 진행하는 스튜디오형 공간이 있는 헬스장이라면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매트 필라테스나 서킷 트레이닝처럼 바닥에 밀착해 움직이는 수업이 연달아 잡히면 매트에 밴 땀 냄새가 다음 수업 인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쉽고, 수업과 수업 사이 간격이 짧아 환기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스튜디오 공간은 수업이 없는 짧은 틈에 룸스프레이로 빠르게 정돈하고, 수업이 몰리는 시간대 전체는 발향기기로 배경 향을 유지하는 방식을 함께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