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는 열었는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때
자동 디퓨저를 주문해 받아 놓고 며칠씩 상자째 두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기기와 공병, 향료, 전원까지 챙길
것이 여러 가지인 데다, 하나라도 잘못 맞추면 향이 너무 약하거나 반대로 너무 진해질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막상 설치를 끝낸 뒤에도 "이 정도 간격이 맞는 걸까", "이 자리가 최선일까" 하는 의문이
남아 처음 며칠 동안 계속 위치와 설정을 바꿔 보는 일이 흔합니다.
자주 보이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향은 나는데 한쪽에서만 느껴지고 반대편은 거의 닿지 않는
경우입니다. 대개 기기를 구석이나 가구 뒤에 두었거나 에어컨 바람이 곧바로 닿는 자리여서 향이 한 방향으로
쏠린 것입니다. 둘째, 처음엔 괜찮다가 오후만 되면 향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시간 설정을 낮춰 놓고
잊어버렸거나, 같은 향에 코가 익숙해진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셋째, 향료를 어떤 것으로 채워야 하는지
몰라 마트에서 파는 디퓨저 액을 그대로 넣으려다 망설이는 경우입니다.
설치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처음 한 번의 순서를 모를 뿐입니다. 순서를 알고 나면 설정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문제들을 설치 순서대로 풀어 갑니다. 먼저 자리를 정하고, 향료와 전원을 준비한 뒤, 마지막에
시간을 맞추고 하루 이틀 지켜보는 흐름입니다. 방식은 모델마다 조금씩 달라서 세부 연결과 버튼 조작은 반드시
제품 사용설명서를 우선으로 확인해 주세요.
설치를 마친 뒤 달라지는 것
순서대로 자리를 잡고 시간을 맞춘 뒤에는 향이 한쪽에 쏠리거나 오후에 사라지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매번 병을 들고 다니며 분사하던 수고가 설정 한 번으로 바뀌어, 손이 가는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
다만 공간 구조와 기류는 매장과 집마다 다르므로 같은 설정이 늘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설치 후
일주일쯤은 가끔 향을 확인하며 미세 조정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시간 설정을 더 세밀하게
다루고 싶다면 디퓨저 분사량 조절을,
전원 방식이 고민된다면 디퓨저 배터리 교체를
참고하세요.
설치 후 일주일 안에는 아침, 낮, 저녁 중 한 번씩 같은 자리에서 향을 확인해 보세요. 하루 중 향이 가장 약하게
느껴지는 시간대가 어디인지 알면, 시간 설정을 그 시간대 중심으로 조금만 손보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기를 옮기거나 향료를 바꾸는 큰 변화는 이 점검을 거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처음 상자를 열었을 때 느꼈던 막막함은 대부분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생긴 것입니다. 자리, 향료,
전원, 시간이라는 네 가지를 차례로 정하고 나면 남는 일은 지켜보며 다듬는 것뿐입니다. 아래 표는 설치 전에
모델별로 달라지는 항목만 따로 모은 것이어서, 설치 당일 옆에 두고 하나씩 대조해 보기에 편합니다.
| 설치 전 확인 |
NANO-20V |
NANO-10BA·NANO-30CA |
| 전원 방식 |
어댑터 또는 D형 건전지 3개(별도) |
내장 배터리 충전형 |
| 기본 공병 |
200ml |
100ml |
| 발향 커버리지 |
최대 20평 |
30평 미만 |
| 향료 |
Fragrance Oil·Essential Oil 100%만 |
Fragrance Oil·Essential Oil 100%만 |